캘리포니아와 뉴욕이 3D 프린터로 제조한 총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나섰습니다. 기술 발전으로 추적이 어려운 무기 제조가 가능해지자 두 주가 법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3D 프린터 규제, 유령총 차단에 나선 뉴욕과 캘리포니아
뉴욕주가 역사상 처음으로 가정용 및 사무용 3D 프린터에 총기 제조 차단 기술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캘리포니아도 유사한 조치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이 규제는 일련번호가 없어 추적이 어려운 ‘유령총’이 범죄에 사용되는 사례가 급증하자 이를 막기 위한 것입니다. 두 주의 조치는 총기 제조 장비 자체를 규제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기존의 개인 제조자를 처벌하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이 기술은 모든 인쇄 작업을 스캔하고 총기 부품과 유사한 설계를 거부하는 청사진 탐지 알고리즘을 활용합니다. 전문가 패널이 이러한 알고리즘의 표준을 개발하게 되며, 뉴욕의 경우 2029년 이후부터 3D 프린터에 이 기술 탑재를 의무화할 예정입니다. 지지자들은 이를 총기 안전의 새로운 경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미국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주들이 이미 일련번호가 없는 자작 총기를 금지하거나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시도는 총기 제조자가 아닌 제조 장비를 직접 규제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습니다. 이 규제가 성공한다면 다른 민주당 주도 주들의 총기 규제 모델이 될 수 있습니다.
3D 프린터 산업의 급성장과 범죄 무기화
지난 15년간 3D 프린터는 급속도로 보급되었습니다. 2012년 전 세계 3D 프린터 대수는 약 3만 대에서 현재 300만 대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산업 규모도 약 20억 달러에서 260억 달러로 확대되었습니다. 3D 프린팅 협회의 빌 데커 회장에 따르면 고급형 프린터는 수천 달러대이지만, 일부 모델은 수백 달러대로 구매 가능해졌습니다.
3D 프린터는 장난감, 의수, 항공기 부품 등 다양한 물품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에서 구할 수 있는 디지털 설계를 이용해 총기나 총기 부품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일련번호가 없는 이러한 자작 총기는 법 집행 기관이 추적하기 어려워 ‘유령총’이라고 불립니다.
미국 사법부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가 범죄에 사용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연방 당국에 제출된 자작 총기는 2017년 약 1,600건에서 2023년 약 2만 7,500건으로 급증했습니다. 뉴욕의 한 고위험 사건에서는 2024년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 살해에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가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청사진 탐지 기술의 작동 원리와 한계
뉴욕의 법안과 캘리포니아의 입법안은 모두 전문가 패널에 총기 청사진 탐지 알고리즘의 표준 개발을 지시합니다. 이 기술은 3D 프린팅을 위해 제출된 모든 설계를 분석하고 총기 부품의 디지털 라이브러리와 비교한 후 유사한 것들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다트머스 대학의 솔로몬 다이아몬드 부교수는 이를 스마트폰 앱이 사진에서 나무나 꽃을 식별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한 가지 가능한 방법은 기하학적 분석을 통해 모양, 치수, 기타 구조적 특징을 검토하여 총기 부품과 유사한 인쇄 프로젝트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의 피스나 회사의 줄리안 출타르스키 기술 계정 관리자는 ‘기하학적 검색은 성숙한 기술이며 이미 배포되고 있어 이 문제에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입법안은 연구 과정을 지금부터 시작하되, 3D 프린터에 총기 차단 기술을 탑재하는 의무는 2029년 이후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3D 프린팅 협회의 빌 데커는 이 기술이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를 ‘정치적 성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범죄자들은 설계를 변경하거나 다른 곳에서 인쇄하는 방식으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검열 우려와 개인정보 보호 문제
전자 국경 재단의 로리 미르 개방 접근 및 기술 커뮤니티 참여 담당자는 기술이 공격적일수록 의도하지 않은 물품까지 차단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무해한 파이프가 총기 부품처럼 보일 수 있고, S자 모양의 벽 걸이가 반자동 총기를 기관총으로 개조하는 데 사용되는 자동 격발 장치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르는 ‘이러한 검열 알고리즘은 작동하지 않으며 많은 합법적인 표현을 포착하고 차단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인공지능 검색에 인쇄 지시사항이 제출될 경우 개인의 예술적, 소유권 창작물의 개인정보 보호 위험도 발생합니다. 미르는 이러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3D 프린팅 협회는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입법안을 지지하면서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기 안전 옹호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의 사무엘 레비 정책 옹호 담당자는 ‘3D 프린팅은 유령총 규제 투쟁의 새로운 경계’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전미 소총협회는 ‘자작 총기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미국 건국 이래 자랑스러운 전통’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총기 소유권과 자작 총기 제조의 헌법적 쟁점
총기 안전 옹호자들은 3D 프린터가 법적으로 총기를 구매할 수 없는 미성년자나 전과자들도 총기를 획득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에 따르면 11개 주가 이미 3D 프린터로 만든 총기를 일반적으로 금지하고 있으며, 6개 주는 일련번호 부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실제 3D 프린팅 자체를 차단하면 사람들이 이러한 법을 무시하기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전미 소총협회 입법 행동 연구소의 존 코머포드 회장은 ‘자작 총기는 미국 공화국 건국 이래 자랑스럽고 오래된 전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이러한 조치는 법을 따르는 책임감 있는 미국인들이 헌법으로 보호받는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 제한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총기 제조의 자유가 수정헌법 제2조의 무기 소유권에 포함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헌법적 쟁점을 제기합니다.
이 논쟁은 기술 발전과 공공 안전, 개인의 자유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 것인가라는 더 큰 질문을 던집니다. 뉴욕과 캘리포니아의 입법안이 통과되더라도 헌법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본 글은 일반 정보이므로 결과에 대한 책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전문가 상담을 권합니다.